온몸을 푹 담그고도 남을 만큼 커다란 욕조.
화려한 장식 없이 단조롭지만
그래서 더욱 깨끗한 느낌의 인테리어.
한편에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는 목욕 용품.
어느 하나 다름이 없이 반듯하게 접혀 쌓여있는
도톰하고 보송한 타월.

 

제가 꿈꾸는 좋은 집, 특히 욕실의 조건입니다. 이런 욕실을 만나면 쌓였던 피곤함을 뜨끈한 물에 모두 쏟아 내고 보드라운 타월로 몸을 감아 기분 좋은 향기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는데요. 근사한 호텔이나 리조트를 가게 되면 가장 먼저 욕실부터 확인하는 것 역시 아마 그런 이유일 겁니다. 그런 욕실에서의 휴식 시간은 하루 중 가장 꿈같은 시간이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모든 것들이 현실로 돌아옵니다. 작고 초라한 욕실은 물론이고, 수납장을 열어보면 크기도 색깔도 제각각의 까칠까칠한 타월들이 눈에 들어오죠. 큼지막한 글씨로 누군가의 기념일이나 기억할만한 순간이 적혀있기도 하고, 심지어 환하게 웃는 아이의 얼굴이 실사로 찍혀있어 쓰기 전 잠시 머뭇거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타월은 워낙 여러 행사의 답례품과 기념품으로 인기가 많다 보니 돈을 들여 사기 아까운 아이템이 되었고, 때문에 호텔 욕실에서 느끼던 그 행복감을 집에서는 더 이상 느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물기를 ‘잘’ 닦아내기만 하면 그만이라고는 하나, 피부에 닿을 때의 보드랍고 폭신한 감촉, 통일감 있게 쌓여 있을 때 느끼는 안정감과 뿌듯함 등 ‘좋은 타월’이 가진 장점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요. 매일매일 호텔에서 지낼 수 없고, 호텔 욕실 그대로를 집으로 옮길 수 없다면 타월만이라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고급 호텔에서 사용하던 부드럽고 포근한 그 느낌 그대로의 캐닝베일 타월을 소개합니다!

 

 

호주에서 찾아온 부드러움

캐닝베일 (Canningvale)이라는 브랜드는 아직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조금 생소하지만, 작은 타월 회사로 시작해 지금은 욕실 및 침구류까지 다양하게 취급하는, 40년의 역사를 가진 호주 최대의 타월 방직품류 브랜드입니다. 호주 현지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고급 타월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죠.

 

그동안은 해외 직구를 통해야만 했지만 이제 캐닝베일의 이집션 클래식(Egyptian Classic) 라인은 정식 유통되어 보다 빠르고 편하게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 라인 중 이집션 클래식 라인은 일반 가정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은 두께에 호텔 타월의 부드러움은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만족감이 높은 제품이죠.

 

소재와 중량 그 두 가지의 큰 차이

보통 타월을 고를 때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소재와 중량입니다. 먼저 소재는 다른 성분이 섞이지 않은 순수 면 100%가 좋으며 그중에서도 세계 최고급 면이라 하는 이집션 코튼(Egyptian Cotton)이 제일 좋은 것으로 꼽힙니다. 다른 면에 비해 섬유의 길이가 길고 가늘어 더욱 얇고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천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 고급 타월에만 사용됩니다. 물론, 캐닝베일은 최고급 이집션 코튼을 사용해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고급스러움과 부드러움을 모두 갖췄네요.

 

타월에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기준입니다. 보통 해외에서는 침구 등 방직품의 중량을 잴 때 GSM이라는 단위를 사용합니다. 이는 Gram per Square Meter, 즉 1제곱 미터 당 몇g이 되는지 그 밀도를 나타내는 단위인데요, 일반적으로 스포츠 타월이나 키친타월 등에 적합한 300~400GSM는 가볍지만 지나치게 얇은 느낌이 들고, 400~600GSM은 집에서도 사용하기 적당한 정도로 비치타월, 목욕 수건 등이 주로 여기에 속합니다. 600~900GSM 정도가 되면 흡수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두껍고 무거워진다는 특징이 있죠. 고급 타월일수록 중량이 높으며 그에 따라 가격도 크게 오릅니다.

 

바로 이 중량에서 답례품 타월과 호텔 타월의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답례품 타월은 보통 440~470GS, 호텔 타월은 650~700GSM의 제품이 사용되기에 두께나 흡수율에서도 크게 차이가 나죠.

 

집에서 사용하는 타월은 너무 얇고 뻣뻣하고, 호텔에서 사용하는 타월은 부드러워서 좋긴 하지만 너무 두껍고 무겁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지 않으셨나요? 캐닝베일 이집션 클래식의 중량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은 최고 중량이자 호텔 타월 기준의 시작이 되는 600GSM이라 호텔 타월처럼 부담스러운 두께는 아니면서 최고급 이집션 코튼의 부드러움을 촘촘하게 담아 부드러움은 극대화했습니다.

 

세계가 인정한 친환경 타월

캐닝베일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까다롭기로 소문난 친환경 섬유 인증 제도인 OEKO-TEX Standard 100을 획득한 제품이기 때문인데요. 워낙 재료부터 공정 단계를 거쳐 완성품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기준을 모두 통과해야만 받을 수 있는 인증이기에 그만큼 믿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용도에 따라 하나씩

캐닝베일 이집션 클래식 타월은 사용 환경에 따라 알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각각 크기가 다른 페이스 타월과 핸드 타월, 배스 타월의 세 가지로 나뉩니다. 세 가지 모두 테두리와 양쪽 끝부분을 고급스러운 헤링본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었는데 덕분에 단조롭지 않고 감각적인 캐닝베일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가지 신기한 점은 손을 씻은 후 사용하는 핸드 타월이 가장 작은 사이즈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캐닝베일의 제품은 세안 후 사용하는 페이스 타월이 33x33cm의 정사각 형태로 가장 작고, 핸드 타월은 45x65cm로 더 크네요. 핸드 타월의 크기도 일반적인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보다는 조금 짧고 넓은 형태여서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습니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 큼지막한 배스 타월입니다. 영화 속 여주인공처럼 목욕 후 몸에 한 바퀴 휘감아 사용하기 딱 좋은 137x69cm의 사이즈는 단 한 장으로도 온몸의 물기를 없앨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죠. 머리 따로 몸 따로 수건을 여러 장 꺼내 사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특히 포인트는 배스 타월에만 볼 수 있는 브랜드 택! 보일 듯 말 듯 작고 심플하지만, 그 하나만으로도 타월의 고급스러움을 충분히 부각시켜 주기에 욕실에 걸어둘 때도 일부러 택이 보이는 쪽으로 두게 되네요.

 

 

더욱 오래도록 폭신하게

처음 캐닝베일 이집션 클래식 타월을 접하고 생각보다 얇다고 느꼈었는데요. 신기하게도 한 번 세탁을 거치고 나니 오히려 볼륨이 살아나 도톰하고 부드러운 상태가 되네요. 아무리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하더라도 속옷과 마찬가지로 타월은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에 청결을 위해서도 한 번 세탁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 아시죠?

 

또한 그 부드럽고 보송보송한 느낌을 오래 유지하면서 사용하고 싶다면, 타월에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흔히 타월이 뻣뻣해지는 이유는 면 섬유가 손상되거나 고리 형태의 수건 표면이 눌려서인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세탁물이 완전히 잠길 정도의 많은 물에 울 샴푸나 중성세제를 조금만 넣어 울 코스로 세탁하고 섬유 유연제는 사용하지 않은 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바짝 말려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동안 드럼세탁기에 일반 (알칼리성) 세제를 사용하고 섬유 유연제로 마무리 후 햇볕에 바짝 말리는 방법으로 세탁을 해왔는데 그 모든 과정이 타월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지름길이었다는 것이 충격이네요. 그래서 늘 집에 있는 수건은 금세 뻣뻣하게 변해버렸나 봅니다.

 

쓸수록 기분 좋은 타월

사실 저는 이번에 캐닝베일을 접하고 타월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집에서는 답례품 타월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는데요, 한 번 좋은 타월을 써보고 나니 그 감촉과 사용감이 정말 만족스러워 이제 다른 타월은 눈에 들어오질 않네요. 예전에는 잘 보이지도 않던 답례품 타월의 글씨들도 유난히 크게 보이는 것 같고 사용하고 나서도 개운한 느낌이 없고요. 조만간 무리를 해서라도 욕실의 모든 타월을 캐닝베일로 바꾸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쉽게도 현재 국내에서는 이집션 클래식 라인 중에서도 화이트와 베이지 컬러 두 가지만 선택할 수 있으며 제품 구성도 한정적이지만 두 컬러 모두 고급스러우니 어느 것을 선택해도 실패할 일은 없겠네요.

 

여러분도 매번 지루하고 똑같은 일상 속에 소소한 변화와 약간의 사치가 필요하다면 쓸수록 기분 좋은 캐닝베일 타월로 욕실에 새로운 감성을 불어넣어 보세요. 하루의 시작이, 하루의 끝이 더욱 포근해질 거예요!

삶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진 듯한 뿌듯함
잠시 망설이게 하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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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지 않은 라인업의 아쉬움
김태연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할 제품들을 쏙쏙 골라 소개하는 친절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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