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완전 무선 이어폰을 선보인 브라기(Bragi)에서 새로운 이어폰을 선보였다. 얼리어답터가 리뷰로도 정리한 바 있는 귀에 꽂는 초미니 컴퓨터라는 의미의 히어러블(Hearable, Hear+ Wearable) 제품인 ‘대쉬 프로(The Dash Pro)‘가 주인공이다.

 

대쉬 프로는 2015년 브라기가 선보인 대쉬(The Dash)의 최신 버전으로 전작의 연결성과 배터리 성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자체 OS인 브라기 OS를 통해 서드파티 시스템을 접목한 확장성이 두드러진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대쉬 프로엔 150개 이상의 부품이 탑재됐다. 32bit 프로세서, 4GB 자체 저장공간, 착용자의 상태를 점검하는 27개의 센서가 여기 들었다. 이렇게 많은 부품을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유닛에 모두 담아내면서, 착용감을 고려한 디자인을 갖춘 건 완전 무선 이어폰을 제작하면서 쌓인 노하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완전 무선 이어폰의 약점으로 지적된 신호 끊김 문제를 근거리자기유도(NFMI) 기술을 적용해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쉬 프로의 좌측은 착용자의 활동 추적과 앱 제어를 담당하고, 우측은 음악 재생과 대쉬 프로 자체를 제어한다. 자체 저장공간을 갖춘 만큼 플레이어와 연결하지 않아도 저장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음악 재생에는 Knowles® 사의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완전 무선 이어폰에 어울리도록 별도의 커스터마이징을 거쳤다고 한다. 이어폰에 단독 재생 기능은 특히 수영을 즐기는 소비자에게서 주로 등장하는 니즈인데, 대쉬 프로는 IPx7 등급의 방수 기능과 단독 재생 기능. 수영 활동기록 기능 등으로 이에 훌륭히 답변했다.

 

오디오 투명성 모드를 활용하면 음악을 들으면서도 주변의 소리를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다. 반대로 음악을 끈 상태로 오디오 투명성 모드를 활용하면 주변 소리를 더 미세하게 들을 수도 있다. 이 기능은 음악 재생뿐만 아니라 통화 시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마이크 또한 Knowles® Versant 기술로 강화돼 명료한 통화 음질을 지원한다.

 

 

27개의 센서를 활용해 착용자가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운동 상태 등을 체크하는 기술도 특징이다. 달리기, 사이클링, 수영을 기본으로 지원하며, 수동으로 활동을 설정할 수도 있으나 별도 조작 없이 뛰고, 자전거를 타고, 수영하는 일을 대쉬 프로가 자동으로 인식하고 기록한다. 대쉬 프로는 활동 중 광학 심박센서를 통해 심박을 측정한다. 이밖에도 센서를 통해 움직이는 거리, 속도 등을 측정하고 IBM 왓슨 빅데이터 기술과 연동해 분석한다. 이를 통해 착용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또한, 대쉬 프로는 인체공학적으로 이뤄진 설계, 귀 크기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세 쌍의 Foam Fitip과 네 쌍의 실리콘 FitSleeve를 제공해 격렬한 움직임에도 끄떡없는 모습을 갖췄다.

 

 

센서를 이용한 기능으로 제스처 인터페이스도 추가됐다. 고개를 흔들어 곡을 넘기거나,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가 위로 드는 제스처로 4D 메뉴를 띄워 고개 방향으로 메뉴를 움직여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완벽한 핸즈프리를 구현했다는 게 브라기의 설명이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만, 배터리 성능 또한 효율을 높였다. 대쉬 프로의 배터리는 최대 5시간 연속 재생을 지원한다. 충전 케이스를 이용해 5회까지 충전할 수 있어 오랜 운동이나 활동에도 끊김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브라기 대쉬 프로가 다른 완전 무선 이어폰 제품군과 차별점을 갖는 부분은 확장성이다. 자체 생태계인 브라기 OS를 꾸준히 업데이트해 자체 기능의 개선과 새로운 서드파티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초기 브라기 OS에서는 한국어 음성도 지원하지 않았으나, OS 3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며 한국어를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3.1 업데이트로 한국어 지원을 안정화하고 아마존 인공지능인 알렉사(Alexa)를 정식으로 쓸 수 있게 됐다.

 

현재 대쉬 프로는 다른 기기와 연동을 통해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알렉사,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등 대부분의 음성 개인비서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iTranslate과 협업해 전 세계 40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할 수 있다. iTranslate는 유료 서비스로, 대쉬 프로를 구매하면 들어 있는 쿠폰 코드로 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식 유통사인 성경이앤씨 민준호 이사는 번역의 품질에 관한 질문에 “번역의 품질은 iTranslate의 성능을 따르며, 아직 한국어 번역 실력은 아쉬움이 따르나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라기 대쉬 프로는 해외에서 착용자 귀 본을 떠서 만드는 커스터마이징 제작을 지원한다. 본을 뜨면, 독일 본사에서 커스터마이징된 외형에 맞춰 모든 부품을 새로 조립해야 해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이에 국내에서 합리적인 비용과 시간으로 커스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본사와 협의 중이며, 향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iTranslate 기능을 포함하는 브라기 최신 운영체제인 브라기 OS 3.1.1은 국내 출시일인 27일부터 배포될 예정이다. 공식 유통은 성경이앤씨에서 맡으며, 정가는 42만9천원이다. 완전 무선 이어폰의 외형을 따르면서도 기능적으로는 AI를 담아낸 차세대 히어러블 브라기 대쉬 프로는 얼리어답터 pick에서 구매할 수 있다.

비싼 가격이지만, 최근 등장한 고급 완전 무선 이어폰을 생각하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박병호
테크와 브랜드를 공부하며 글을 씁니다. 가끔은 돈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