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Chanel)이 만든 부메랑은 던지면 잘 돌아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잘 돌아와야 할 텐데요. 164만원짜리라…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만든 요요나 팽이는 잘 돌아가나요? 30만원, 25만원짜리니 어떻게든 잘 돌려야겠죠. 티파니앤코(Tiffany & Co.)가 만든 40만원짜리 빨대로 빨아 마신다고 음료가 어떻게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기분은 다르겠죠.

 

가끔 이렇게 명품 브랜드가 선보이는 뜬금 없는 제품은 우리를 즐겁게 합니다. 비록 사지는 못하더라도 말이죠.

 

지난 10월, 티파니앤코가 빨대를 비롯해 Everyday Objects Collection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적이 있는데요. 그 중 650달러(약 70만1,000원)짜리 탁구채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루이비통이 탁구채를 선보였네요.

 

사실 티파니앤코가 만든 탁구채는 실제로 탁구 치는 게 가능할까 싶기도 합니다. 목판에 고무가 붙어 있는 게 아니라 가죽이 붙어있기 때문이죠. 반면 루이비통 탁구채는 실제 탁구 치는 게 가능합니다. 가죽은 케이스에만 사용했죠.

 

가죽 또한 주얼리 브랜드인 티파니앤코보다 루이비통을 더 기대할 수 있는데요. 남성용 모노그램 이클립스 캔버스가 사용되었습니다. 블랙과 그레이 컬러의 조합이 고급스럽네요.

 

탁구채 한 쌍과 함께 4개의 탁구공을 휴대할 수 있는 홀더도 열쇠고리처럼 매달려 있습니다. 탁구공에도 루이비통 로고가 새겨져 있죠.

 

가격 역시 루이비통이 한 수 위입니다. 티파니앤코보다 3배 이상 비싼 2,210달러(약 238만6,000원)죠. 그럭저럭 서브는 할 수 있어도, 대놓고 스매싱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왕 이렇게 된 거 탁구대까지 가봅시다.
신언재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