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그니처(LG SIGNATURE)는 LG의 ‘초’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입니다. 그냥 프리미엄도 아니고 ‘초’ 프리미엄이죠. 지금까지 출시된 가전은 OLED TV부터 양문형 냉장고, 트윈워시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까지 총 4가지. 고품격 디자인과 그에 걸맞은 가격이 돋보이는데요. OLED TV는 1,100만원, 양문형 냉장고는 850만원, 트윈워시 세탁기는 350만원대, 가습공기청정기는 149만원대로, 모두 구입하는데 약 2,500만원이 필요하죠.

 

2,500만원을 들여 4가지 LG 시그니처 가전을 모두 구입한 분들이 얼마나 많을지는 모르겠지만, 1가지를 추가로 구입할 일이 생겼습니다. 새로운 LG 시그니처가 나왔는데요. 이번에는 스마트폰입니다. 지난 9월에 출시된 LG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V30을 시그니처 에디션으로 만든 거죠.

 

언뜻 보기에 기존 V30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신 재질이 달라졌는데요. 제품 후면에 지르코늄 세라믹(Zirconium Ceramic)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지르코늄 세라믹은 주로 고급 시계에 사용되는 소재인데요. 제작 과정이 까다롭지만 마모와 부식에 강해 흠집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으로는 최적의 소재라고 할 수 있죠.

 

지르코늄 세라믹 덕분에 조금 두꺼워지고, 무거워졌습니다. 기존 7.3mm, 158g에서 7.6mm, 189g이 됐죠. 큰 차이가 아니니 체감할 수 없는 수준이긴 합니다.

 

지르코늄 세라믹 소재와 함께 기존 V30과 다른 점은 이어폰입니다. 뱅앤올룹슨 로고가 박힌 기존 번들 이어폰은 그대로 제공하고, 추가로 뱅앤올룹슨의 블루투스 이어폰, 베오플레이 H5도 함께 제공하죠.

 

스펙은 기존 V30과 거의 유사합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와 2880×1440 해상도의 6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죠. 후면 1600만 화소(F1.6), 1300만 화소(F1.9) 듀얼 카메라와 전면 500만 화소(F2.2) 카메라는 동일합니다. 이외에도 IP68 방수방진 기능과 32비트 Quad DAC 탑재, 퀄컴 퀵자치 3.0 지원 등도 동일하죠.

 

다만 메모리는 6GB로, 저장공간은 256GB로 늘었습니다. OS도 안드로이드 8.0 오레오가 기본 탑재되죠.

 

LG는 이번 V30 시그니처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전담 상담 요원까지 배치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제공할지 기대되네요. 또한 후면에 레이저 각인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LG V30 시그니처 에디션은 300대 한정판으로 출시됩니다. 문제는 가격인데요. 200만원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폰 X보다 비싼 가격이죠. 1,100만원짜리 OLED TV나 850만원짜리 양문형 냉장고를 사용한다면 걸맞은 수준이긴 합니다.

어쨌든 가격으로는 애플을 이긴 LG
신언재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