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침대 머리맡에 둘 스탠드를 구입했습니다. 꽤나 오래 전부터 스탠드를 놓고 싶었었죠. 하지만 막상 구입했는데 거의 켜지 않았습니다. 아예 불을 끄고 스마트폰을 보다가 잠들기 때문이었죠.

 

만약 이런 램프였다면 조금 달랐을까요? 이름부터 의미심장한 Offline Lamp입니다.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탁상용 램프인데요. 아래쪽 받침대에 뭔가를 숨기고 있는 듯 합니다. 서랍이 달려 있죠.

 

Offline Lamp의 비밀은 바로 이 서랍입니다. 서랍 속에 스마트폰을 넣어야만 램프를 켤 수 있죠.

 

물론 스마트폰 전파를 잡아 낸다거나 하는 고급 기술을 들어 있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만큼의 무게를 인식할 뿐이죠.

 

굳이 스마트폰을 서랍 안에 넣을 필요까지 없을 듯 하지만, Offline Lamp는 잠시나마 스마트폰에서 멀어지도록 유도합니다. 스마트폰을 눈에 보이지 않는 서랍 안에 넣고 램프를 켠 후 책을 보든지 다른 행동을 하게 하는 거죠.

 

Offline Lamp는 이전에 소개했던 스마트폰 모양의 피젯 토이, Substitute Phone을 디자인한 Klemens Schillinger의 컨셉 아이디어입니다. 참 스마트폰을 싫어하는 디자이너인가 보네요.

불을 켜지 않으면 책도 읽을 수 없습니다.
신언재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