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 SX-70. 정확한 이름을 몰랐어도 어디선가 한번쯤은 본적이 있는 즉석카메라일 겁니다. 출시된 지 오래되기도 하지만,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에 종종 등장하죠. 가장 유명한 게 요맘때와 잘 어울리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 레터>입니다.

 

눈썹이 휘날리게 셔터를 누르던 그녀…

눈 덮인 들판에서 산을 향해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던 ‘와타나베 히로코’의 부탁으로 오래 전에 다니던 학교의 모습을 찍어대던 ‘후지이 이츠키’. 그녀가 들고 있던 카메라가 바로 폴라로이드 SX-70.

 

추억 속 카메라였던 (물론 중고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폴라로이드 SX-70이 돌아왔습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생 로랑(Saint Laurent)를 입고 말이죠.

 

디자인은 거의 그대로 입니다. 납작하게 접을 수 있는 것도 그대로죠. 다만 가죽 컬러가 브라운에서 블랙으로 바뀌었습니다. 생 로랑 브랜드를 만든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이 블랙 성애자라는 사실을 알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죠.

 

블랙 컬러의 가죽 때문에 금속 프레임도 더욱 시크해 보입니다. 폴라로이드 로고는 기존 SX-70과 동일하게 빠져있지만, 위쪽에 생 로랑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생 로랑 로고를 박고 나온 폴라로이드 SX-70의 가격은 500유로(약 64만5,000원)입니다. 생 로랑 때문인지 몰라도, 중고 SX-70보다는 확실히 비싼 가격이죠.

 

생 로랑 콜라보 폴라로이드 SX-70이든, 중고 SX-70이든, 알아둬야 할 점이 있습니다. SX-70 전용 필름의 가격은 18.99유로. 국내에서는 3만원 전후로 판매되고 있는데요. 사진 1장에 3,500~4,000원 꼴이죠. <러브 레터>의 ‘후지이 이츠키’처럼 찍어댄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사진이란 건 가격을 매길 수 없습니다.
신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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