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삼성이 미국에서 재밌는 광고를 공개했었습니다. Growing Up이라는 영상이었는데요. 10년간 아이폰을 고집해 온 한 남성이 이런저런 불편함으로 인해 결국 아이폰을 서랍에 넣어버리고 갤럭시 노트8로 바꾼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M자 모양으로 헤어스타일을 연출한 남성을 비롯해 아이폰X 구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비웃는 듯한 모습으로 뒤돌아가는 모습이었죠.

 

이번에는 모토로라가 대놓고 아이폰을 디스한 삼성을 그대로 디스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제목은 Up-upgrade. 묘하게 Growing Up과 이어지는 제목이죠. 내용 역시 그렇습니다. 관전 포인트는 Growing Up의 마지막 장면과 Up-upgrade의 첫 장면.

 

https://youtu.be/Dw7verGkl5c

많이 닮은 배우는 아니지만 거의 똑같이 보이는 진한 녹색 체크 무늬 남방에 베이지색 재킷을 입고 있습니다.

 

의기양양하게 집으로 돌아와서 갤럭시 노트8로 여자친구와 함께 찍은 영상으로 보고 있는데, 여자친구는 한심한 눈빛으로 모토Z를 꺼내 들죠. 빔프로젝터 모듈을 결합해서 벽면에 영상을 쏴버립니다.

 

그런데 이 여자친구, Growing Up에서는 갤럭시 노트8을 사용하고 있지 않았나요? 그새 모토Z로 갈아탔나 보네요. 어쩌면 진정한 얼리어답터인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모토Z는 2016년 6월에 출시된 모토로라의 모듈형 스마트폰입니다. 영상에 등장했던 빔프로젝터를 비롯해 다양한 모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는 게 함정입니다.

역시 디스를 지켜보는 건 재미있습니다.
신언재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