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나라에는 최대 50여 종류의 신차가 출시될 전망이다. 그 중에서 얼리어답터 독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차 10가지를 꼽아봤다. 마음 속에 지를 차 한 대씩 새겨두고 새해를 맞이해 보자.

 

아우디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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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중 A1을 출시할 예정이다. A1은 아우디에서 가장 작은 차다. 기아차 모닝보다 크고 프라이드보다는 조금 작다. 때문에 여유롭고 안락한 차는 아니다. 민첩하게 움직이고 효율 좋은 소형차다. 유럽 현지 연비가 최고 31.5km/l 달한다. 하지만 유럽은 우리나라보다 공인연비가 높게 측정되는 곳이다. 한국에 들어오면 15~20km/l 정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외모는 아우디 A3 해치백을 작게 줄여놓은 듯한 모습이다. 아우디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도 그대로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00만 원대로 출시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된다면 폭스바겐은 폴로 고객의 상당수를 빼앗기게 될지도 모르겠다. 두 회사 모두 머리가 아플 것 같다.

 

쌍용차 티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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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내년 1월 13일, 신차 티볼리(Tivoli)를 출시한다. 티볼리는 코란도 C보다 작은 소형 SUV로 르노삼성차 QM3, 쉐보레 트랙스 등과 경쟁하게 될 모델이다. 실내외 디자인은 이미 공개됐다. 콘셉트카로 나왔던 X100과 큰 차이가 없다. 오랜만에 나오는 쌍용차의 신차 소식에 사람들의 관심도 높다. 가수 이효리는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말했다. 티볼리 보다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를 위한 발언이기는 하다. 쌍용차는 티볼리 출시에 앞서 오늘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가격은 1630만 원~2370만 원이다. 1.6리터 가솔린 모델 먼저 출시되고, 디젤 엔진이 들어간 모델은 내년 7월쯤 추가될 예정이다.

 

현대차 신형 아반떼(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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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이 공개한 신형 아반떼 예상도

현대자동차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신형 아반떼(코드명 AD)를 출시할 예정이다. 위장용 스티커를 두른 테스트차량을 통해 대략적인 디자인은 파악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 판매되고 있는 아반떼(MD)보다 훨씬 깔끔하고 스포티하다”고 자신있게 말한 바 있다. 관계자의 말이니 반만 믿어보는 게 좋겠다. 그림 잘 그리는 자동차 마니아들도 테스트차량을 기본으로 예상도를 쏟아냈으니 참고하자. 파워트레인은 개선한 1.6리터 GDi 엔진을 기본으로 디젤, 전기차 등도 추가될 계획이라고 한다.

 

기아차 신형 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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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5 프로토타입

 

기아자동차도 내년에 신형 K5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LF 쏘나타와 차체를 공유하는 완전히 새로운 K5다. 이 신형 K5도 테스트차량을 통해 디자인이 얼핏 드러나긴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금 판매 중인 K5의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신형 K5도 비슷하게 나올 예정”이지만, “곳곳에 들어간 곡선 때문에 조금 어중간한 부분도 생겨났다”고 말했다. 관계자의 말이니 믿어볼 만 하겠다. 신형 K5에는 2리터 및 2.4리터 가솔린 엔진이 기본으로 들어가며,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크라이슬러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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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코리아는 내년 초 우리나라에 크라이슬러 200을 출시할 예정이다. 200은 크라이슬러의 새로운 중형 세단이다. 미국에서는 현대차 쏘나타나 토요타 캠리 등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이전 모델은 조금 못생겼지만, 신형은 확 잘생겨졌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얇게 만들어 날렵한 느낌을 냈다. 뒷유리를 완만하게 눕혀 만들어 4도어 쿠페 느낌도 조금 난다. 실내는 투박함을 많이 벗긴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미국차 느낌이 남아 있다. 큼직한 버튼들은 엄지발가락을 사용해도 정확히 누를 수 있을 것만 같다. 보닛 아래에는 184마력 2.4리터 가솔린 엔진과 295마력 3.6리터 가솔린 엔진이 들어간다.

 

지프 레니게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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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코리아는 내년 하반기에 지프 레니게이드(Renegade)도 출시할 계획이다. 레니게이드는 지프 역사상 가장 작은 SUV로, 크기는 르노삼성차 QM3나 쌍용차 티볼리 등과 비슷하다. 작아도 지프는 지프다. 외모에서 지프의 유전자가 드러난다. 각진 차체, 7개 슬롯으로 된 라디에이터 그릴, 동그란 헤드램프 등 지프의 디자인 포인트들이 적용됐다. 엔진은 0.9리터 및 1.4리터 가솔린 엔진과 1.3리터 디젤 엔진이 들어가며, 전륜구동 기본에 옵션으로 사륜 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피아트 50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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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코리아는 내년에 무척 바쁠 것 같다. 앞의 두 차에 이어 피아트 500X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500X는 500의 SUV 버전이다. 경쟁 모델로는 닛산 쥬크나 미니 컨트리맨, 푸조 2008 등이 있으며, 지프 레니게이드도 비슷한 크기다. 500X는 500의 귀여운 외모에 오프로더의 느낌을 과하지 않게 더했다. 차체 바닥이 높고, 차체 하단을 검정색 플라스틱으로 빙 둘렀다.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해 보면, 500X는 레니게이드보다 저렴하게 나올 것 같다. 아직까지 가격이나 출시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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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올해 중으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출시할 예정이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기존 프리랜더를 대체하는 모델이다. 이름과 함께 외모도 크게 달라졌다. 프리랜더 라인업에서 이어지던 각진 모습 대신, 날렵한 모습으로 재탄생됐다. 얇은 헤드램프와 비스듬히 누운 라디에이터 그릴 등에서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느낌도 조금 난다. 실내는 외모에 비해 차분한 편이다. 엔진은 240마력 가솔린 엔진과 190마력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먼저 보고 싶다면 코엑스로 달려가자.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현재 삼성동 코엑스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전시해뒀다.

 

재규어 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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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재규어 XE도 출시할 계획이다. XE는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재규어 최초의 소형 세단이다. BMW 3시리즈나 아우디 A4 등과 경쟁할 모델이라고 보면 된다. XE의 핵심은 역동성이다. 디자인이나 주행감 모두 역동성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재규어의 고객층보다 낮은 연령층을 겨냥한 것이다. 기존 재규어가 너무 나이들어 보였다면 이 차를 사면 된다. XE에는 재규어가 새로 만든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최초로 들어간다. 특히 163마력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유럽 연비가 31.5km/l에 달할 정도로 효율이 좋다. 국내 연비까지 잘 나온다면 연비 핑계대고 사기 좋은 차가 추가될 것 같다.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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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코리아는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Active Tourer)를 출시할 예정이다. BMW 최초의 전륜구동 자동차로,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전륜구동은 실내 공간을 넓게 뽑을 수 있어 실용적인 자동차에 많이 적용된다.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1시리즈 해치백보다 조금 큰 정도로 넉넉한 차는 아니다. 하지만 지붕을 높이고 좌석을 높게 배치해, 실내 공간을 넉넉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뒷좌석 등받이는 4:2:4 비율로 접히고, 모두 접으면 트렁크 용량이 1,510리터까지 늘어난다. 작은 크기에 비해 넉넉한 공간이다. 엔진은 136마력 가솔린 엔진, 231마력 가솔린 엔진, 150마력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김현준
자동차, 특히 재미있는 자동차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