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P&I 2018. 기억에 남은 세 가지

사진을 좋아한다. 장비에 미치진 않았지만, 적당한 장비 욕심도 있다. 좋은 장비가 항상 좋은 사진을 가져온다고 믿진 않는다. 하지만 장비가 좋으면, 사진을 조금 더 편하게 찍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사진과 사진 장비와 관련된 커뮤니티 사이트도 가볍게 둘러보고 있고, 신제품 동향과 최신 뉴스도 챙겨보고 있다.   하지만 유독 서울국제사진영상전(P&I)과는 인연이 없었다. 약 3년 전, 소니 a7 II 소식을 전후해 찾은 이후, 행사 자체에 대한 관심이 '짜게 식은' 탓이다. 그저 그런 볼거리, 사다리를 이끌고 나선 출사족, 도떼기시장 같은 행사장 풍경은 금세 몸과 마음을 지치게 했다.   19일부터 코엑스에서 P&I가 열렸다. 최근 소니의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 a7 III의 출시와 함께 장비에 관한 관심이 후끈 달아올랐기에 무척 오랜만에 전시장을 찾았다. 반나절 정도 전시장 요모조모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기억에 남은 세 가지를 추렸다.     1. 여전히 많은 사람 카메라의 큰 손(?)이 참가하지 않음을 통보하면서 P&I의 명성도, 참여율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첫날 도착한 P&I의 현장은 그런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카메라 시장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컴팩트 카메라 시장에 국한된 이야기고 프리미엄 DSLR과 같은 고급 카메라의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주장의 방증일지도 모르겠다.     전시장 내부도 마찬가지. 그 수가 줄었다곤 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업체가 새로운 카메라와 새로운 액세서리를 대거 선보였고, 이를 구경하러 온 사람 또한 많았다. 구매자, 출사자, 관람자, 바이어, 매체 관계자 등이 어우러져 여전히 정신을 쏙 빼놓았다.   첫날의 어수선함을 고려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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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게 모델, 모델, 모델이라고요?!

절대 고음질 못 잃어 블루투스 못 잃어 나는 스트리밍 못 잃어

넥슘 아쿠아 플러스 리뷰 Nexum Aqua+     아무리 블루투스 이어폰과 완전 무선 이어폰이 쓰기 편하다고 해도 내가 주로 사용하는 이어폰은 유선 이어폰인 '디락 플러스'다. 불편하긴 하지만 내 마음에 쏙 드는 음질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끔은 이 음질 그대로 무선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하곤 한다. 이건, 그러한 나를 위한 아이템이다. 블루투스 무선의 편리함도, 그렇다고 고음질의 감동도 포기 할 수 없는 나에게 어울리는 블루투스 리시버(겸 휴대용 앰프). 넥슘 아쿠아 플러스다. 스마트폰과 유선 이어폰 사이를 블루투스로 이어주면서 음질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제품이다.   그동안 꽤 여러 가지 블루투스 리시버들을 직ㆍ간접적으로 경험해봤다. 그 중에서 기억이 나는 거라면 얼리어답터에서 리뷰했던 ASOME이 있고. 2만 원도 하지 않는, 샤오미의 초 저렴한 리시버도 있고. 국내 업체의 제품인 래드손의 EarStudio ES100도 있다. 이건 음질이 그렇게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시작해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은 뒤, 최근에 정식 출시되어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특히 몇 만 원 하지 않는 저렴한 제품들이 많이 보이고 있는 와중에 이번에 사용해 본 넥슘 아쿠아 플러스 이 녀석은 아주 특별하게 다가온다. 기본적으로는 블루투스 리시버지만 훌륭한 DAC 칩을 내장해서 저용량 MP3 파일도 마치 무손실 음원처럼 풍성하게 들려주는 마법 같은 힘을 내장했기 때문이다.     주요 포인트 종류 : 무선 포터블 DAC 블루투스 리시버 사이즈 : 45 x 45 x 12 mm 무게 : 25g 블루투스 : v4.2 (Qualcomm CSR64125) 코덱 지원 :...

변하지 않는 나의 가치 – 다마스코(DAMASKO) 시계 리뷰

잠깐 짬을 내 시선을 왼쪽 손목 혹은 오른쪽 손목으로 돌려보자. 아무것도 없거나, 시계나 팔찌 같은 액세서리가 있을 것이다. 내 손목엔 구형 애플워치가 자리를 일찍이 차지했다.   이용 편의성에 따라 왼쪽 손목은 애플워치에 자리를 내어줬지만, 내심 언젠간 멋진 시계를 차보겠다는 작은 소망이 있다. 이왕이면 남들은 모르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멋지고 '쩌는' 걸로 해야지. 누가 물어보면 무심한듯 시크하게 아는 체해야지. 그 왜, ‘미닝아웃’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이렇게 호시탐탐 알아보다가 최근 눈여겨보는 시계는 독일제 기계식 시계. 다마스코(Damasko)다. 산다면 어떤 시계를 살까... 손목에 감기는 묵직함. 차가운 느낌의 다마스코 3종을 저울질해봤다. 어차피 구경과 상상은 돈을 받지 않으니까.     다마스코(Damasko) 상상하기 전에 왜 다마스코인지부터 이야길 해야 할 것 같다. 나중에 누가 물어보면 달달 외워서 이야기할 예정이니까 잘 봐두길. 아니 봐주세요....   다마스코는 그 시작을 군수산업으로 시작했다. 독일 바이에른 주에서 전투기의 엔진 터빈 합금 제련, 가공을 맡았다. 터빈이 뭐냐고? 분명히 기술·산업 시간에 배우긴 한 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나서 찾아봤다. 터빈은 엔진 내에서 원료로부터 생긴 유동의 흐름을 실제 에너지(회전력)로 전환하는 역할을 맡은 기관이다. 다시 말해, 엔진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실질적인 부분이고, 따라서 튼튼해야 한단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군수산업에서 특수 합금을 다루던 기술이 뻗어 나간 방향은 특이하게도 기계식 시계다.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기계식 제작 분야에 뛰어들어 '시계 제작 기술'을 파헤치기 시작했는데, 이후 지금까지 시계 제작과 관련해 취득한 국제 기술 특허만 112개가 넘는다고 하니, 얼마나 깊고 어둡게(?) 파헤쳤는지 짐작할 만하다. 현재는 유로파이터 조종사의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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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기에 소중한 것

깨끗한 공기를 부탁해!

깨끗한 공기를 부탁해! 에어텍 마블 히어로 공기청정기 2종 리뷰     추운 것을 싫어해 겨울 초입부터 따뜻한 봄을 기다려왔지만, 막상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니 두려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미세먼지! 물론 이제는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지만 가장 극성인 계절이 다가오고 있으니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죠.   무엇보다 내가 숨 쉬는 주변의 공기부터 깨끗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무실 공기를 상쾌하게 바꿔줄 공기청정기를 준비했습니다. 그것도 두 개나.   (이미 많은 분들께서 아시지만) 먼저 고백을 하나 하자면 저는 캡틴 아메리카를 정말 많이 좋아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한 캡틴 아메리카의 광팬이지만 어떤 제품이던지 캡틴 아메리카 버전으로 나오면 쉽게 지나치지 못하죠. 그런데 요즘엔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을 한 제품들이 왜 그렇게 쏟아져 나오는 건지… 네, 그렇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역시 저의 눈을 사로잡은 캡틴 아메리카 버전의 ‘마블 히어로’ 공기청정기 2종입니다. 공기청정기 전문 기업인 에어텍에서 출시한 이 제품은 각각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두 가지 디자인으로 나오지만 사심이 듬뿍 반영된 오늘의 리뷰에는 오직 캡틴 아메리카만 보실 수 있습니다.   마블 히어로 공기청정기 대형 먼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마블 히어로 공기청정기 대형은 고급스러운 버건디 컬러의 패턴과 윈터 솔져 편의 캡틴 아메리카를 떠오르게 하는 짙은 네이비 컬러의 별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입니다.   에어텍의 마블 히어로 공기청정기는 E-나노 필름 필터를 사용하는데요, 이는 대기 중의 초미세먼지나 황사, 스모그,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물질이 음극과 양극의 극성을 가지고...

웰메이드 완전 무선 이어폰 – 자브라 엘리트 65t 리뷰

자브라 엘리트 65t 리뷰 Jabra Elite 65t   완전 무선 이어폰은 음악이 잘 끊긴다? 물론 많은 제품들이 그런 현상을 보여줬었다. 그러나 자브라 제품의 경우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이어서 인상에 깊게 남았다. 그래서인지 엘리트 스포츠는 꽤 많은 인기를 끌었었지. 이번에 출시된 엘리트 65t는 엘리트 스포츠의 직속 후배는 아니지만, 동문 후배 정도라고 할 수 있는 녀석이다.     주요 포인트 - 유닛 형태 : 인이어, 커널형 - 블루투스 : v5.0 - 지원 프로필 : Headset profile v1.2, hands free profile v1.7, A2DP v1.3, AVRCP v1.6, PBAP v1.1 - 무게 : 좌측 이어버드 6.5g, 우측 이어버드 5.8g, 충전 케이스 67g - 배터리 : 이어버드 단독 플레잉 타임 5시간, 케이스로 추가 2회 완충 가능 - 방수 : IP55 - 가격 : 239,000원 (pick 기준)     사라진 피트니스 기능 엘리트 스포츠와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다. 우선 가격이 좀 싸졌다. 엘리트 스포츠 4.5 제품을 기준으로 약 6만 원 정도가 싸다. 왜 그런가 하니, 운동과 관련된 기능이 빠졌기 때문이다. 엘리트 스포츠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깔고 운동 모드를 시작하면 코치처럼 윗몸일으키기 개수도 세어주고 데이터를 관리해주던 그 기능은 이제 없다. 운동에 대해 도움을 많이 받던 사람들에게는 아쉽겠지만, 나는 어차피 이어폰 끼우고 운동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니 상관 없다.     사이버 밀레니엄 디자인 엘리트 스포츠는 운동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된 이유에선지, 실리콘 고무 촉감의 표면을 비롯해 월등한 방수 능력을 자랑했었다. 러기드 스마트폰을 보는 느낌이었달까?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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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도 누런 이도 빛으로 얍
치과 공포와 주머니 사정 탓에 치아 관리는 늘 뒷전이기 일쑤입니다. 그래선지 간혹 치아를 드러내는 게 부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맨살을 공개하는 것만큼이나 말이죠.   수줍은 우리 치아에 자신감을 심어주겠다며 야침 차게 등장한 칫솔이 있습니다. 빛을 내뿜는 전동칫솔 브리스틀(Bristl)입니다. 이 제품은 요즘 핫하다는 LED 미용 마스크와 같은 원리로 작동합니다. 바로 라이트 테라피입니다. 청색(블루 라이트), 적색(레드 라이트), 자색(퍼플 라이트) 파장의 빛으로 박테리아, 세균을 죽이고 세포 조직을 단단하게 해주는 기술인데요. 브리스틀은 블루 라이트와 레드 라이트, 그리고 이 둘을 합친 퍼블 라이트를 모두 발산합니다.   각 빛이 가진 치료 효과는 꽤 다채롭습니다. 블루 라이트는 잇몸 질환의 원인인 박테리아를 박멸한다고 합니다. 레드 라이트는 잇몸 조직을 재생하고, 치은염을 치료해 주는 콜라겐을 생성하고요. 퍼플 라이트는 입안 세균을 죽이고, 잇몸 조직을 단단하게 해준다고 해요. 세균을 죽여주니 입 냄새 없애는 데도 탁월하겠네요.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블루 라이트를 이용한 치아 미백입니다. 온갖 미백 치약을 섭렵해 봤지만, 아쉽게도 이렇다 할 효과를 본 적이 없는데요. 매일 하는 양치만으로도 하얀 이를 가질 수 있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기능도 풍성합니다. 진동은 기본이죠. 12,000 RPM, 24,000 RPM 두 가지 모드로 진동합니다. 배터리는 충전식이며 최대 3주(일 3회 사용 기준) 동안 쓸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이머가 내장되어 있어 2분 경과 시 작동이 멈춥니다. 굳이 양치 시간을 계산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칫솔모는 탈착식이며 교체 가능합니다.   여기저기 접목되며 치료 효과를 외치고 있는 라이트 테라피 기술이 급기야 칫솔에도 붙었습니다. 관건은 효과일 텐데요. 칫솔모 안쪽에 모인 조그마한 광원이 얼마나 큰 효과를 낼진 미지수지만, 반응은 제법 뜨겁습니다. 킥스타터 크라우드 펀딩 마감이 10일 남았지만, 모금액의 480%를 달성했습니다. 과연 치아 건강과 미백을 염원하는 이들의 간절함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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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만에 시원하게 해주는 컵 사이즈 미니 냉장고
미지근해진 아이스 커피나 맥주만큼 먹기 싫은 것도 없습니다. 물론 책상 위에 올려놓으면 차가운 온도를 유지할 수 없는 게 당연하지만요.   하지만 CupCooler가 있으면 됩니다. CupCooler가 아이스 커피와 맥주 모두를 차갑게 유지해주거든요.   CupCooler는 딱 컵 하나를 끼워둘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캔 하나, 병 하나에 적합한 크기죠. 그냥 캔이나 병을 CupCooler의 알루미늄 컵에 꽂으면 됩니다.   알루미늄 컵에 직접 음료를 부어도 무방합니다. 음료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도 녹지 않게 할 수 있죠.   CupCooler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속도입니다. 일반 냉장고보다 6배가 빠르다고 하는데요. 단 60초 만에 -18도까지 온도를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마트에서 사온 미지근한 맥주를 거의 바로 시원하게 마실 수 있죠.   CupCooler는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6일 남은 현재 목표액에 거의 접근한 상태죠.   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 최소 펀딩 비용: 55유로 (7만2,000원) 배송 예정: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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