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나오는 멋진 레트로 마이크 ― JSD R50 리뷰

(오프닝 멘트) 어느 깊은 숲 속에, 작은 집이 하나 있습니다.     (BGM) https://youtu.be/gfsgXJQ0ebU     (멘트) 갑갑한 도시에서의 반복되는 일상은 잠시 뒤로 하고, 여유를 즐기면서 소소하게 밥도 차려 먹고, 설거지도 하고, 장작도 패고, 자연 속에서 홀로 차분히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그런 집이죠. 전기도 없고 인터넷은 커녕, 라디오도 잘 잡히지 않는 이 곳에 머물게 된다면 과연 어떨까요? 이 곳에서 생활하며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요? 소소한 행복과 그 행복을 생각할 수 있는 작은 여유, 한 번 떠올려보세요. 각박한 생활 속에서 잠시 여유를 찾아 여기까지 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얼리의 음악도시, 시작합니다.     (멘트) 안녕하세요, 얼리의 음악도시. 박세환입니다. 오늘은 보이는 라디오 일일 디제이로 인사드리게 됐는데요. 한 때는 빨간 코트를 입은 이상한 사람으로, 또 한 번은 등산할 때 스피커 크게 틀어대는 민폐 아재로. 그리고 최근에는 이어폰 스와핑 사건 중재 위원으로. 참 다양한 컨셉질을 하면서 리뷰를 해왔는데. 오늘은 디제이네요.   인생이란 게, 그런 거 같아요. 한치 앞도 알 수가 없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그건 또 그것대로 기대와 설렘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앞으로 저는 리뷰를 만든답시고 또 어떤 짓을 하고 있을까요? 버거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걱정은 하지 않기로 했어요. 여러분도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 여러분과 저의 인생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면서, 그럼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듣고 가겠습니다. 이애란의 <백세인생>     (Music) https://youtu.be/M65WQxm1ZZw 육십 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칠십 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할 일이 아직 남아...

집 밖으로 못 나오게 하는 프로젝터 ― BenQ TK800 리뷰

한 때 장난감처럼 갖고 놀았던 값싼 가성비 프로젝터와 아담한 휴대용 프로젝터가 떠오른다. 지금 보니 그것들은 영상을 감상한다는 몰입감을 주기엔 너무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는 걸 깨달았다. 벤큐의 TK800을 써보고 난 뒤에 든 생각이다. 망치로 뒤통수를 제대로 맞고 앞으로 넘어져 코까지 깨진 듯한 충격. 벽에 화면의 잔상만 힘겹게 남기던 변변찮은 프로젝터는 이제 다 잊어 버리자. 이거 하나면 더블킬 트리플킬 쿼드라킬 펜타킬이다.     주요 정보 - 사이즈: 353mm x 135mm x 272mm‎ - 무게: 4.2kg - 프로젝션 시스템: DLP‎ - DMD:‎ 0.47” 싱글 - 기본 해상도‎: 4K UHD (3840 x 2160)‎ - HDR: HDR10 - 화면 사이즈: 60" ~ 200" / 300"‎ - 해상도 지원: VGA (640 x 480) ~ 4K UHD (3840 x 2160)‎ - 밝기: 3000 ANSI Lumens‎ - 명암비: 10000:1‎ - 디스플레이 색상: 30 Bits (1,07 billion colors)‎ - 광원: 240W Lamp‎ - 램프 수명: 최대 10000시간 - 화면비: Native 16:9 - 투사율: 1.47 - 1.76 (100" @ 3.25 m)‎ - 줌: 1.2X‎ - 소음도: 33dBA / 29dBA‎ - 가격: 165만원(pick 기준)     TK800은 가정용 대형 스크린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구축을 표방하는 4K HDR 프로젝터다. 프로젝터로 4K라니. 게다가 모니터로 유명한 벤큐라니. 두근두근.     디자인이 딱히 미려하진 않아도 홈 엔터테인먼트용이라는 느낌을 잘 전해주는 둥글둥글한 느낌이다.     연결 단자도 많아서 여러 가지 소스 기기와 붙이기 좋다.     FHD 해상도도 안 되는 푸르딩딩 화면의 노트북과 연을 맺어주었다. 별다른 설정 없이도 케이블을 꽂으니 알아서 인식한다. 아주 편하다. 4K 영상을 찾아서 틀었다....

선글라스가 필요하다면? 골전도 이어폰도 필요하다면? – 시선 비콘(SEESUN B:CON) 리뷰

골전도 이어폰을 처음 경험한 건 다름 아닌 군대였습니다. 분대장들에게 지급되던 휴대용 무전기, PRC-96K의 연결된 헤드셋이 골전도 방식이었죠. 귓구멍에 이어폰을 끼우지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소리가 들린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다소 촌스러운 첫 경험 이후로 골전도 이어폰을 접할 기회는 거의 없었습니다. 2년 전 킥스타터에서 정글 팬써(Zungle Panther)를 보기 전까지 말이죠. 선글라스에 골전도 이어폰을 결합한 정글 팬써. 알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글 팬써는 여러모로 이슈가 됐던 제품입니다. 킥스타터와 인디고고에서 50억원이 넘는 금액을 펀딩했고, 국내 와디즈에서도 13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모았었죠.   엄청난 펀딩 규모만큼이나 정글 팬써가 이슈가 된 건 대량 환불 사태였습니다. 제품의 성능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인데요. 초반에 다소 삐걱대기도 했지만 다행히 정상적으로 환불을 진행됐고, 정글 팬써에서는 후속 제품까지 선보인 상태죠.   정글 팬써 얘기가 길었네요. 이 와중에 또 다른 골전도 이어폰 결합 선글라스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시선 비콘(SEESUN B:CON)입니다. 골전도 이어폰 결합 선글라스라면 어쩔 수 없이 (부정적인 의견과 함께) 정글 팬써가 떠오를 수밖에 없을 텐데요. 시선 비콘은 과연 어떨까요?     광학과 음향의 조합 골전도 이어폰 결합 선글라스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선글라스라는 광학 기기와 골전도 이어폰이라는 음향 기기가 조합된 제품입니다. 일반적인 선글라스와 착용하는 건 별반 다르지 않으니 골전도 이어폰은 둘째 치고 선글라스로도 만족스러워야 하는 건 당연한데요. 시선 비콘은 적어도 이 부분에서는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골전도 이어폰이 결합되어 있어 왠지 음향이나 디지털 기기 전문 기업이 만들었을 것 같은데요. 시선 비콘은 안경 전문 기업이 만들었습니다....

공기라도 사우디 왕자처럼 마셔보고 싶다면 ― 에어글 AG600 공기청정기 리뷰

아직 집이나 사무실에 공기청정기가 없다 해도, 하나쯤 들여놓으면 좋은 물건이라는 건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제품들이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이왕 사는 거 좋은 걸 사고 싶다면, 답은 에어글(Airgle)이 확실하다. 이 모델은 AG600으로, 에어글의 제품들 중에서는 중급 정도에 속하는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다. 일단 가격은 249만원. 24만9천원이 아니다.     주요 정보 - 크기: 50.8 x 38 x 40.6 cm - 무게: 16kg - 사용 면적: 권장 70㎡ (미국 AHAM 기준 28㎡) - 속도 조절: 1단 ~ 5단 (LCD화면표시) - Air Delivery: Speed1 = 42cfm / Speed2 = 81cfm / Speed3 = 128cfm / Speed4 = 182cfm / Speed5 = 219cfm - 타이머: 최대 12시간 설정 가능 (1시간 단위로 설정) - 필터 종류: cHEPA, 활성탄소 필터, Titanium Pro - 소음: 1단 = 33dB(A) / 2단 = 45dB(A) / 3단 = 50dB(A) / 4단 = 58dB(A) / 터보 = 65dB(A) - 소비전력: 220V / 60Hz / 55W - 메인 하우징: Aluminium with sandblast effect - 가격: 249만원 (pick 기준)     에어글은 미국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브랜드다. 미국가전협회에서 실시하는 성능 평가 기준 테스트에 10년 연속으로 인증을 받았고, 심지어는 미세먼지의 근원지인 중국에서도 유명할 정도로 성능 면에 있어서는 믿을 만하다는 평이 다수.     게다가 WHO에서 인정할 정도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심각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그것도 왕실에 에어글의 초프리미엄 라인업인 AG900이 수백 대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사우디 국왕의 건강 자문 그룹이 까다로운 테스트를...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지 않아요?” – 수디오 니바(Sudio NIVÅ) 리뷰

사실 음향 기기 리뷰를 잘 하진 않지만, 이번에는 언뜻 보이는 모습을 보자마자 반가운 마음에 아는 체를 해버렸다. 그런데 웬 걸. 날 처음 봤다고 한다. 어디서 묘하게 낯이 익지만, 나와는 초면이라는 그 이어폰. 이 이야기는 수디오 니바(Sudio NIVÅ, 이하 편의상 NIVA로 표기)와의 만남을 적은 기록이다.     우리 분명 어디서 봤는데... 소개받은 Sudio라는 브랜드가 낯설진 않다. 북유럽, 정확히는 스웨덴 감성을 담은 제품이라 소개하고 있고, 유선 이어폰에서부터 블루투스 이어폰, 블루투스 헤드폰을 내놓았다. 블루투스를 이용한 다양한 리시버를 내놓았기에 시기가 언제가 될 진 모르나 언젠가는 완전 무선 이어폰 또한 내놓을 것이라 생각했고, 이렇게 니바(NIVA)로 만났다.   처음 니바를 만났을 때, 디자인 때문에 눈이 갔던 것은 사실이다. 마치 팩트가 떠오르는 크기의 케이스. 여기에 제법 멋스런 가죽끈이 달려 첫인상은 좋았다. 정작 케이스의 부피가 생각보다 커서 부담스러웠지만, 대신 배터리가 방전돼도 4번 까지 다시 충전할 수 있는 넉넉한 배터리를 갖췄으니, 부피를 잃은 대신 배터리를 얻었다고 해야 할까?     케이스에서 이어버드를 꺼내면 약 5g에 불과한 초경량 이어버드가 모습을 드러낸다. 수디오 하면 떠올릴 세련된 디자인이다. 세련된 색 배열이나 버튼 디자인, 그리고 버튼에 새겨진 헤어라인까지... 보면 볼수록 참 곱다. 양쪽의 구분은 있으나, 모르는 척 반대로 끼워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 좌우의 크기나 모양이 완벽히 같은 덕분이다.   분명히 고급스러운 디자인이긴 한데, 그런데 자꾸 어디서 본 것 같은 기시감이 든다. 이런 가벼운 이어버드에 양쪽 구분없는 디자인... 정말 어디서 많이 본 것... 너...

리뷰전체보기 >

RECOMMENDED전체보기 >

Earlyadopter HOT!전체보기 >

100원짜리 동전보다 가벼운 안경
눈은 나쁘지만 안경 쓰는 걸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결코 렌즈가 편해서가 아닙니다. 콧잔등을 누르는 무게와 거울 보기를 꺼리게 만드는 디자인 때문이죠. 그런데 처음으로 ‘이 안경이면 괜찮겠다’ 싶은 게 생겼습니다. 100원짜리보다 가볍다는 베타 티타늄 안경, R EYE입니다.   단 5g, 100원짜리 동전보다 가벼워 풍선에 매달면 바로 떠오르는 무게입니다. 오랜 시간 내 얼굴 위에 자리 잡고 있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죠. 안경을 썼을 때와 안 썼을 때의 차이가 없어서 안경을 올리려는 습관적인 손짓이 허공을 가르며 민망해질 때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무게가 가벼우면 내구성이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눈이 잘 보이지 않을 때 밟거나 깔고 앉거나, 책상에서 떨어뜨리기라도 했을 때 바로 박살이 나버린다면 얼마나 허무할까요? 일반 티타늄으로 만든 안경은 강도는 세지만 탄성이 없어 잘 부서집니다. 하지만 R EYE는 베타 티타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강한 힘을 주어도 부러지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 아기 피부 같은 탄력을 자랑하죠.   R EYE의 디테일을 살펴보면 금속의 세련된 느낌이 강합니다. 피부에 바로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예민한 분들이라면 금속 알레르기를 걱정하실 수도 있습니다. R EYE는 바로 그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습니다. 금속만 보면 반사적으로 달려가는 자석이 R EYE만 보면 옛 애인 대하듯 쌩하니 지나칩니다.   안경을 쓸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 중 하나가 코 받침입니다. R EYE는 땀과 유분에 쉽게 흘러내리지 않도록 코 받침에 가벼운 공기층을 넣었습니다. 코가 눌리는 느낌, 자국이 남는 불편을 줄였습니다. 예전엔 코가 낮은 핑계를 안경에게 돌렸는데, 이젠 그러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네요.   R EYE는 크게 2가지 타입으로 나뉩니다. 한국 남성의 평균 두상 사이즈를 고려한 R100과 여성의 평균 두상 사이즈를 고려한 R200입니다. 프레임과 안경다리의 색상이 동일한 솔리드와 콤비 옵션이 준비되어 있으니 디테일한 디자인을 살펴본 후 어울리는 것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R EYE를 만든 이는 가방과 신발로 유명한 로우로우입니다. 티타늄 하나에 반 평생을 바친 안경 장인의 이야기를 듣고는 로우로우 안경을 꿈꾸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사실 베타 티타늄은 자잿값이 비싸고 다루기 어려워 안경 소재 가운데 가장 최상급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오래 써야 하기에 가벼움, 튼튼함, 안전함을 포기할 수 없었던 로우로우는 1년 2개월 동안 장인과 함께 튼튼한 안경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장인이 반평생 연구해 습득한 기술력이...
more
지금 가장 골라봄 직한 멀티충전기 – UM2 멀티충전기 리뷰
지난 멀티충전기 리뷰를 시작하며 책상 위에 있는 디지털 기기를 세봤다. 시간이 조금 지난 지금 다시 한번 디지털 기기를 세어 볼까. 테스트를 겸한 스마트폰 네 대, 충전 중인 에어팟 하나, 비츠X 이어폰 하나, WH-1000XM2 하나, 무선 겸용 보조배터리, 취재용 노트북, 미니 선풍기와 미니 공기청정기까지. 저번보다 4대 늘어난 11대를 기록했다.   물론 내 책상 위가 이렇게 난장판인 건 업무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고, 대다수 직장인은 나와 같은 꼴은 아니리라 싶다. 다만, 시간이 지난 지금은 더 많은 기기를 쓸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간단한 사무용 가전, 이를테면 미니 선풍기, 공기청정기, 가습기를 쓰는 사람도 있고, 오가며 쓰는 기기를 자리에서 충전할 수도 있다. 현대인이라면 스마트폰 한 대쯤은 가지고 있을 테니까. 좀 더 가자면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태블릿도 있을 테고.   그런데 이 많은 기기를 충전하기엔 예나 지금이나 녹록지 않다. PC의 USB 포트를 내어주자니 포트도 부족할뿐더러 외장 하드 같은 저장공간을 활용하기 어렵고, 보안 문제로 USB 포트가 막힌 노트북과 컴퓨터에선 이마저도 쉽지 않다. 멀티탭에 플러그를 주렁주렁 매다는 것도 못 할 짓이고... 결국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게 전원 플러그 1구를 쓰는 대신 여러 대의 USB 충전 단자를 확보할 수 있는 멀티충전기 제품이다.     멀티충전기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다 보니, 시중에 많은 제품이 있고 그 와중에 좋은 제품을 고르기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결국 디자인이 예쁘거나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골라 구매하게 된다. 그리고 오늘 살펴볼 UM2 멀티충전기는 적어도 현존하는 멀티충전기 중 가장 추천해봄 직한 제품이다. 도대체 왜?     급속충전: 퀵차지 3.0 지원 전자기기의 배터리를 기존보다 빠르게 충전하는 급속충전. 과거에는 여러 개의 단자 중 일부 단자만 지원하거나, 그마저도 여러 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면 급속충전 기능이 마술같이 사라지는 기능이 있었다. 어떤 단자는 지원하고, 어떤 단자는 지원하지 않다는 건 꽤 불편한 일이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UM2 멀티충전기는 충전기에 있는 모든 단자가 퀄컴 퀵차지 3.0 규격을 지원한다. 현재는 퀄컴의 급속충전 기술은 퀵차지 4.0+까지 나왔으나, 하위 호환성을 고려해 퀵차지 3.0를 채택했다고 보는 게 좋겠다. 퀵차지 4.0부터는 하위 버전인 퀵차지 1~3 모델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     현재 대부분의 기기는 하위 호환성 때문에 퀵차지 3.0까지 지원하고...
more

최신 포스트